Good bye. my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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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GTS300SS를 봤을때의 느낌은 '참 애 쓴다' 였습니다.
원색 위주의 라인업에 주 타겟이 처음으로 스쿠터를 접하거나 세컨으로 샤방샤방 시내 마실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전부일법한 베스파에서 톤 다운된 무광 그레이색에 이름도 낯간지러운 Super Sports 인걸 보고 '피식' 하였습니다.
(전 심하게 자기가 속해 있는것 외에는 배타적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샵에 전시되어 있는 녀석을 하루이틀 보니 정도 들고, 뭐가 다르니 Super Sports 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입양을 하였습니다.(라고 쓰고 미노한테 말렸다라고 읽습니다.)
이번 투어도 원래는 오대산 진고개를 넘는 장거리 + 와인딩 코스로 공지했다가 진고개 와인딩이 자신이 없어서
태기산까지 가는것으로 축소 시켰습니다.
'그냥 설레 설레 다들 앞으로 보내고 나혼자 천천히 올라가자' 라고 생각하고 투어에 임했는데...
이녀석이 첫코너를 만나자 마자 이름값을 하겠다는듯 의외로 잘 누워주는겁니다.
라이딩 포즈가 좀 이질감이 있어서 그렇지 일단 익숙해 지니 사이드 스텐드 북북 긁어먹으며 와인딩 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코너에서 난 스쿠터니깐 다들 먼저가.........라고 투어 일행들을 앞으로 보내버리고 하나씩 하나씩 코너에서 추월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물론 전 풀스로틀이 었지만요.(투어 내내 풀스로틀 감았더니 연비도 안좋아서 주유를 무려 4번이나 했음)
베스파 타고 장거리 투어 다니며 코너 타는 유저도 드믈겠지만 이 녀석의 또다른 맛을 알게 된듯 하여
앞으로 주말이 더 기다려질듯 합니다.
슈트를 사야하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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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안선을 따라 뻥뚤린 7번 국도를 달리다 보니 다시 바이크를 사고 싶다는 충동이 투어 내내 가시질 않았습니다.
역시 스트라다 후배가 소개시켜준 횟집에서의 저녁식사.
2일차.
오랜만에 바람을 맞으며 장거리를 달리고 온천욕을 했던지라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하지만 딱히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터라, 36번 불영계곡 와인딩후 포항 - 대구를 거쳐서 구미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많은 지인들이 추천해줬던 코스중의 하나가 36번 불영계곡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왜 다들 이 코스를 그렇게 추천했는지 알겠더군요.
적절한 와인딩 구간에 정말 좋은 경치까지......가을에 오면 정말 환상일듯 합니다.
문제는.......몸가는데로 달리자..라고 했더니 길을 잃어 산을 무려 8개나 넘어버렸단 사실이죠.
하늘도 심상치 않고 계속되는 와인딩에 지쳐 청주로 목적지를 변경합니다.
청주의 유명한 나이트 앞에 숙소를 잡았지만
우린 츄리닝 반바지에 모텔 슬리퍼 뿐이라 오레오를 먹으며 나이트 들어가는 언니들만 한없이 처다봤습니다.
3일차
청주에서 서울은 17번국도를 따라 달리는 직선코스였던지라 느즈막히 일어나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겠다는 당초 취지는 사라진지 오래~
복귀하는길에 잠시 들린 이천호국원
울진에 있는 덕구온천을 들리고 36번 불영계곡 와인딩을 하자........라는 계획만 가지고 출발했기에
2~3일차는 그닥 한게 없는것 같네요.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바이크에 올라 마음맞는 동생과 함께 내내 달렸다는건 정말로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특히나 차기 바이크중 하나로 생각하던 k1300r을 1000km정도 타면서 이것저것 테스트 해봤다는것도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간 두카티만 타봤기에 4기통의 전자장비로 똘똘뭉친 무거운 BMW 바이크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던건 사실인데.
직접 타보니 안정적이고 편하고(투어러의 그것과는 다른) 다루기 쉬워서
머신을 다룬다는 느낌의 두카티에 비해서 여행을 떠난다 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더군요.
아무래도 다음 바이크는 이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두카티 스트리트 파이터의 그 첫느낌은 잊을수 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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