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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시즌 마무리 덕구온천 투어

5년전이었나, 이웃 블로거 범진님과 함께 11월초에 울진을 다녀왔었다.

그때의 그 길과 그 풍경과 온천욕이 너무 좋아서 매년 11월 첫주마다 울진으로 향했다.

 

올해도 투어를 진행하려 하는데 아는 형님이 R1200GS를 빌려주셔서

원조 범진님과 모토구찌 V7 사놓고 집 ↔ 회사만 왕복하는 후배와 함께 떠났다.

(작년에는 멀티 엔드루로 당일 치기를 , 올해는 GS로 박투어를)

 

매번 시계방향으로 태백- 울진 으로 넘어가서 - 불영계곡을 거쳐서 박달재를 거치는 루트였는데

이번에는 반시계방향으로 불영계곡쪽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출발은 광교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장거리 투어를 떠나는 어린이를 동반하는지라,

일행의 라이딩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고 페이스를 잘 따라올것인가 걱정이 되었다.

 

 

장거리 투어에 수납공간이 많은 GS 같은 지원 차량이 있다는게 참 든든했다.

탑박스만 달고 갔음에도 펑크 킷과 일행의 짐을 나눠서 실을 수 있다는게 큰 모두를 쾌적하게 했다.

물론 나도 스파와 달리 매우 편하게 달리며 풍경을 좀더 즐길수 있었다.

 

 

지난 9월에 왔을때와는 다르게 충주호는 가을이 절정이었다.

 

모두 가을 삼매경

 

 

앞, 뒤 펜더와 머플러, 미러를 교체하고 나니 더욱더 멋져서

스파만 없었다면, 시내바리용으로 구입했을 모토구찌 V7.

잘 따라올까 싶었는데 내내 큰 이슈 없이 잘 따라와줬다. (코너링은 이슈)

 

 

확실히 GS는 편하고 기복이 전혀없다.

노면이 어떤 상태더라도 무심하게 툭툭 넘어가고

일행의 짐과 지원킷을 실고 가거나 어두운 밤길을 안개등을 이용해서 밝혀주는등,,,

왜 결국은 GS라고 말하는지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시간에 쫒기지 않고 너무 눈누난니 달려오니 불영계곡에서는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당초 예상했던 오후의 황금빛 햇살아래의 불영계곡을 즐기지 못한게 아쉬웠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같이 달리는것만큼 좋은게 없지

 

덕구온천에 도착하여 (숙박 + 온천 + 조식 + 5000원 편의점 쿠폰 = 13만원대)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맥주 한잔하며 수다 떨다가 다들 자 버렸다.

 

의외로 괜찮은 덕구온천 조식으로 배를 채우고

 

 

정선을 지나 안흥- 새말을 거쳐 집으로 복귀하였다.

 

 

올해는 조금 일찍 추위가 시작된 탓이었는지 (너무 추워서 투어 자체를 취소할 까도 싶었다)

단풍이 너무 들어버려서 아쉬웠다.

기계적으로 11월 첫주를 고집할게 아니라 그 때의 기후를 봐가면서 범진님과 조절해야겠다 싶었다.

 

불영계곡 코스가 딱 달리는 중간에 있으면 몸도 풀리고 경치도 좋을텐데

시계방향은 출발 하자마자 불영계곡이라 몸이 굳어서 와인딩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반 시계 방향은 늦게 도착하여 경치를 즐길수 없어서 이래저래 아쉽다.

내년에는 원래대로 시계방향으로 도는것이 좋을듯 하다.

 

재미와 스릴을 느끼려면 역시 멀티 스트라다고

투어 자체의 편안함과 든든함을 느끼려면 GS가 맞을듯 하다

내년에는 쿼터로 서킷을 갈까, GS 계열의 멀티 퍼포즈를 기추 할까 고민이다.

(요가에 넘 빠져있어서 그게 문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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