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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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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오랫만에 스파를 타고나왔다. 그사이에 GS에 몸이 익어버려서 최소한의 정보만 보여주는 흑백 계기판과 저단에서의 털털거림 과 까탈스러움, 무엇보다 허리를 숙이고 달리는것이 너무 어색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달할 때 쯔음, 내 몸이 다시 이 바이크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을때 그리고 오후의 햇살과 나와 바이크의 그림자가 조화를 이룰때 날것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동수단으로써의 탈것이 아닌 달리기 위한 날것
'17년 결산! 그래두 한해는 정리 해야겠기에 '17년을 몇시간 남겨두고 한해에 있었던 기억나는 일들을 급 포스팅 해봅니다. 1. 이직 많이 배우고 성장할수 있었던 회사를 떠나서 사회 초년생부터 원하는 그 자리로 되돌아왔습니다. 제안을 처음 받았을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왜 이 자리를 원했는지도 가물하지만 그래도 한때 동경하던 그 자리였기에 이직하였습니다. 생각했던 테크트리를 찍으며 왔으니 다음 테크트리들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해야겠습니다. 2. 물피도주 바이크를 타다보면 이런저런 사고가 있기 마련이라 생각하는 편인데 올 봄에 (아. 정확히 이야기 하면 박근혜 탄핵날 다음날) 기분좋게 출근을 하러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더니 제 바이크들이 도미노로 넘어져있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한동안 멍하게 지켜보다가 경찰입회 하에 ..
광화문을 다녀온후 데모나 시위가 너무 싫었다.매번 데모나 시위로 인해 밤늦게까지 녹초가 되어 돌아오는 아버지가 너무 안쓰러웠다.그래서 난 데모나 시위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싫어했다. 광화문을 다녀왔다.평소에 멍청하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멍청한게 아니라 생각자체가 없었다는걸 알고서는도저히 집에 있을수가 없었다. 유모차를 타고 교복을 입고 지팡이를 집고 물밀듯 밀려오는 국민들을 보고 있노라니지난날의 아버지가 이자리에 계셨다면 분명히 다른 생각을 하고 계셨으리라 생각댔다.
총체적 난국 스트라다와 태기산으로 투어를 다녀왔다.수도 없이 가왔던 길을 수도 없이 함께 했던 사람들고 가는 길이었는데오늘은 유날리 스파가 낯설게 느껴졌다. 출퇴근을 다카르로 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첫 코너를 도는순간 '아.....오늘은 하루종일 엉망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낯설어서 인지 긴장해서 인지 (확실히 아이가 태어나니 더 심해진듯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추운날씨에몸이 굳어서 원하는 라인을따라 돌아나갈수 없었고 일행을 따라가기 바빳다. 다행히 복귀하는길은 어느정도 긴장이 줄어들어 좀 나았지만이렇게 순간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던적은 오늘이 처음이었던것 같다. 큰일이네 라이딩 스쿨이라도 가야하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