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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9월 박투어

추석연휴가 끝난후 이틀간의 휴가를 더 신청하여 혼자 투어를 다녀왔다.

딱히 목적지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발길은 강원도로...

 

매번 달리던 6번국도를 빼고 충주호수로 달렸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휴가 내길 잘했다고 몇번을 외쳤다.

 

 

어느덧 2만이 되어 버린 내 스파

'13년에 데려온후 자잘한 이슈들이 많았지만 아직도 볼때마다 처음의 그 설레임 그대로다.

 

 

명절후 평일이라 차가 없어서 최적하게 충주호 길을 즐길수 있었다.

 

혼자고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기에 옥순붕 전망대에도 오르고 부츠를 벗어던지고 노닥거렸다.

 

 

 

점심때가 다 되었던지라 옆 자리 약초꾼들의 도시락이 정말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부리나케 달려온 영월 장릉 보리밥집

영월 올때 마다 종종 들리고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도 그 자리 그맛은 그대로인것 같다.

 

 

나도 저 고양이 처럼 낮잠을 좀 자고 싶었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서 포기헀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며 영월, 정선, 평창을 구석구석 돌다가

 

 

결국은 횡계 ㅋㅋㅋㅋ

지난 동계 올림픽 때문에 말도 안되는 가격에 새로지은 호텔(레지던스)에 숙박할수 있었다.

 

 

여기도 20년째 그대로네.

 

 

그느막히 일어나서 황태 해장국 한사발 하고

 

 

경포대로 넘어가서 테라로사에서 커피 한잔 하려다가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화들짝 놀라서

다시 대관령을 넘었다.

대관령에 오르니 강릉쪽은 다시 화창하여 되돌아 갈까 하다가 그냥 6번국도로 신나게 달리기로 했다.

 

 

언제나 씐난 태기산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달렸더니 어느덧 용문인지라

 

 

회령 만두국집에 들렸다.

늦은 시간 혼자라 그러셨는지, 라이더라 그러셨는지 밥 한사발 가득히 주셔서 감사히 먹었다.

 

 

이틀 신나게 놀고나니 꼴이 말이 아닐세 ㅋㅋ

 

 

모처럼 혼자 발길 닿는 데로 달릴수 있는 기회였지만

다녀본것은 다 익숙한 곳뿐이었다.

이젠 새로운곳보다는 익숙한 곳이 더 좋을 나이가 되어버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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