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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오랫만에 속초

정말 오랫만에 오랜 라이딩 버디와 속초를 다녀왔다. 

(또 다른 버디는 집 짓느냐 바뻐서)


지난해 말에 멀티로 미시령을 넘은것 빼고는 스파로는 처음으로 넘는 미시령 터널이 아닐까 싶다.

워낙 태기산을 심리적, 신체적 마지노선으로 삼은지 오래된지라...투어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7시에 나가서18시에 들어왔으니 체감상으로만 긴게 아니었다)



작품활동하시는 장염으로 고생하시는 라이딩 버디



그의 흔하디 흔한거 같아 보이지만 파츠 하나하나가 흔하지 않은 나인티

 

  


미시령을 넘어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막국수집을 지나



경포대 테라로사에서 커피 한잔하고 





신나게 달려왔다.

복귀해 보니 장갑과 자켓 사이에 빨간 투어의 흔적이 남았다.



- 머신 트러블 

건식 클러치 플레이트 교체 이전에도 클러치 연결이 말끔하지 않은 이슈가 있었는데

교체 이후에도 여전히 간혈적으로 이슈가 나타나서 달리는 내내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일단 한두번 이슈가 발생하니 급격하게 스로틀을 열지 못해서 매우 답답했다.


- 리조마 그립

그동안 순정 - 도미노 그립을 사용하다가 배흘림 기둥마냥 가운데가 볼록한 리조마 그립으로 교체하였다.

단지 이뻐서 교체한 그립이었는데, 의외로 라이딩 할때 손과 그립간의 빈 공간을 메꿔주고 손에 밀착되는 효과를 얻어서

스로틀웍이 좀더 나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겨울에는 춥겠어)


- 올린즈 서스펜션

서스펜션 교체의 큰 효과를 본 기종은 바로 비버리다

워낙 순정 서스펜션이 나랑 맞지 않아서 타는 내내 불안을 감출수 없었는데, 

비투보로 교체한후 쫀쫀하다는 느낌을 체감할수 있었다.

스파의 서스에 만족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드레스업 효과를 위해서 교체한 성격이 컸구,
난 여름에 교체한 후에도 그다지 그 효과를 느끼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폭염때문에 타이어 그립이 최상이었고 

정신없이 달리는 바이크의 리어를 서스가 쫀쫀하게 잡아줘서 

클러치 이슈만 아니었다면 손꼽히게 재미있게 탔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엉덩이가 쫀쫀하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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