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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이젠 할게 없구나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13년부터 '16년까지의 3년간 계속되어왔던 삽질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을 마지막 부품들이 이태리와 독일에서 공수되어 

부랴부랴 스트라다로 건너가서 마무리를 지었다.


1) 숏 카본 리어머드가드

SF의 고질적인 이슈중 하나는 리어머드가드의 진동 스트레스로 인한 크랙 발생이다.

일전에 워런티 문제로 강남에 있는 두카티에 방문하였을때 해당 이슈로 문제가 생기면 무상교환해주겠다고 했었으나 난 그쪽은 꼴도 보기 싫기에... 

그냥 슛 카본으로 주문했다.

머플러 빼고는 카본은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숏 리어 머드 가드는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주문, 장착하였다.


달고나니 이쁘네...


2) 워터펌프가드

주문하는김에 워터펌프가드도 의미없이 주문했고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카달로그에 있는거 한번에 주문할걸 그랬다는 후회가 든다.)


장착하고 나니 숨은 그림찾기 마냥 눈에 잘 안들어오지만, 어차피 튜닝은 자기만족의 영역이니 내눈에만 잘들어오면 된다.



3)  핸들바

처음 의도는 스파용 핸들을 좀더 낮춰보자였다.

핸들바 교환이 좀더 쉽겠지만 왠지 지금쓰는 핸들바의 각도등이 변하는건 원치 않아서

핸들바 서포트 블럭을 SF1098용으로 교체를 하면 낮아지겟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주문을 해보니

생각지도 않은 댐퍼를 달수 있어서 댐퍼까지 주문하여 장착하였다.


그래서 의도한만큼 낮아졌냐고? 

...

인생은 삽질의 연속이지 머....



댐퍼의 성능을 고려한다면 올린즈를 사용하는게 정답이지만 

난 원래는 핸들바를 낮추겠다는 의도였으므로 댐퍼 자체의 성능은 크게 중요치 않다. (OEM도 나쁘지 않는데?)



마지막으로 연료캡까지 블랙 절삭품으로 교환하였다.



언젠가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처음컨셉 사진을 봤을때부터 한눈에 반한 바이크라서 꼭 이렇게 꾸며야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시간이 될때마다 야금야금 사들여서 변화시키는 과정자체가 결과만큼이나 즐거웠다.

(결과론적으론 1098이 되고 싶은 848이 되었지만)

바이크 자체의 성능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불만이 전혀 없었고 외장 드레스업 까지 완료하였으니 

이제는 아끼며 같이 오래오래 즐겁게 달릴일만 남은듯하다.


앞으로도 잘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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