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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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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할게 없구나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13년부터 '16년까지의 3년간 계속되어왔던 삽질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을 마지막 부품들이 이태리와 독일에서 공수되어 부랴부랴 스트라다로 건너가서 마무리를 지었다. 1) 숏 카본 리어머드가드SF의 고질적인 이슈중 하나는 리어머드가드의 진동 스트레스로 인한 크랙 발생이다.일전에 워런티 문제로 강남에 있는 두카티에 방문하였을때 해당 이슈로 문제가 생기면 무상교환해주겠다고 했었으나 난 그쪽은 꼴도 보기 싫기에... 그냥 슛 카본으로 주문했다.머플러 빼고는 카본은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숏 리어 머드 가드는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주문, 장착하였다. 달고나니 이쁘네... 2) 워터펌프가드주문하는김에 워터펌프가드도 의미없이 주문했고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카달로그에 있는거 한번에 주문할걸 그랬다는 후회가..
핸들바 교체 (두카티 스트리트 파이터) 휴일 아침이면 바이크 엔진음이 들리기 시작하는걸 보니 슬슬 봄이 온듯하다.그간 바이크를 봉인해놓고 간간히 시동만 걸어주려 동네 한두바퀴 돌아본게 전부니 나도 슬슬 엉덩이가 들썩거렸다.지난 시즌에 타이어가 수명을 다하였기에 앞,뒤 타이어 교체및 볼때마다 눈에 거슬렀던 핸들바 교체를 하러 스트라다를 방문했다.아직 시즌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두카티 딜러를 뺏긴게 큰건지 한가한 정비실에서 동섭이와 함께 하나하나 겨우내내 구상했던 그림을 실천에 옮겼다. 지인들은 아직도 더 할게 있냐고 물어보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보면 볼때마다 조금씩 더 손을 보고 싶은것들이 나오는데.이번에는 인기 블로거이자 번역가인 블러드 옹의 협찬으로 받은 여분의 핸들바를 미리 반무광 블랙으로 분채도장하여 눈의 가시였던 핸들바를 ..
투카노 워머 장착& 사용기 [Sh-150i] [이미 사놓고 장착한지 오래 되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새해가 되었으니 반성하는 마음에서 올림] 지난 알파인스타 자켓의 사이즈 실패로 (이제 46은 안맞는걸로) 동일 모델을 사이즈 업하여 구매하면서 같이 투카노 워머를 이태리에서 구입하였다. 워낙 유럽내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모델이라 그런지 연식마다 전용 워머가 따로 판매되고 있었다.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자켓은 베트남에서 워머는 중국생산이라 EU FTA 혜택을 받지를 못했지만 일단 지르고 나면 빨리 받는게 관건이지 추가비용은 무시하고 받자마자 공구 챙겨서 (공구라고 해봤자 십자 드라이버가 전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전용 제품이라 그런지 별도의 벨크로 등으로 고정을 하지 않고 카울의 볼트탭을 그대로 쓸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모든 스트랩을 최대로 늘..
조강지처를 버리느냐 마느냐 내가 스파를 처음 봤던건 아마 국내 정식 출시가 되고 나서 당시 두코의 이혁과장이 타고왔던 시승차가 처음 이었을것이다.워낙 발표부터 관심이 있었던 터라 보자마자 시승에 올랐고 마포대교를 건너며 ' 이건 꼭 사야해' 라고 마음 먹었었다. 몇년이 지난후 지금의 스파를 구입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생각했던 튜닝을 차곡차곡 하여 벌써 10,000km 를 돌파하게 되었다.'이건 절대 팔수 없지' 라며 '16년도에도 즐겁게 잘 탈 궁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젤 재미있게 탔었던 바이크가 뭐냐고 물어보면조금도 망설임 없이 MV Brutale 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번 EICMA에서 뜬금없이 신형을 발표해버렸다. 아....두카티 자켓 어렵게 다시 뺏어왔는데... 일단 출시되면 가봐야겠다.
마무리 투어 - 가락재, 느랏재 그간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빴기에 지난 투어 이후로는 스파 시동을 걸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때마침 평일에 틈이 나서 휴가를 쓰고 가락재, 느랏재로 투어를 다녀왔다. 내가 가는 투어의 99%는 가락재, 느랏재 혹은 태기산을 거치는 6번 국도인데, 코스 선정의 기준은 심플하여두부찌개 먹고 싶으면 가락재, 느랏재, 막국수나 탕수육 먹으려면 6번 국도를 가는편이다. 그냥 대충 입고 가도 따듯하겠지 싶어서 셔츠에 얇은 바람막이, 벨스타프 비닐 자켓을 입고 출발했더니늦은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10 am) 양만장까지 가는내내 든든하게 입지 않은걸 후회했다. 투어 일행이 찍어준 나 언제나 믿고 찾는 두부찌개집 (상호가 두부찌개는 아님) 전날까지 내린 비로 물먹은 낙옆에 노면에 쌓여있지 않을까 신경을 쓰며 달렸지만 다..
執友 [집우] 執友 : 뜻과 기질(氣質)이 서로 통해 막연한 사이 검도를 오랜기간 수련했다고 했다.그래서 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결과를 반영하려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또다른 이는 평소 성격처럼 거침이 없다.본인이 옳다 싶으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 처럼 달려나가는 폼이나 라인 하나 하나가 호쾌하다. 바이크를 올라타면서부터 지금까지 쭈욱 함께 했었던 두명의 라이더를 뒤에서 지켜보며 느낀 바이다.바이크도 사람이 조작하는지라 같은 바이크를 가지고 같은 길을 달리고 코너를 돌아나가도 각각의 성격이 묻어나온다.서로 성격이나 스타일은 다르지만 이들과의 라이딩은 유난히 편하고 즐겁다.스트라다인들에게서 느끼는 그것과는 무게가 다르다. 이쪽이 좀더 무겁고 진지하다. 내년부터는 서로 각자의 길을 따라 헤어지게 되었다.바이크를 제외..
이제....다 이루었다. 코너 중심에서부터 불꽃을 튀기며 미끄러진 스파가 프레임 슬라이더와 텐덤스텝 덕분에 큰 상처가 없는걸 보고절대 내 스파는 텐덤스텝을 제거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리조마 카달로그를 아무리 살펴봐도 더이상 할게 없다는 공허함과맘에 쏙드는 스파와 스쿠터가 있기에 더이상 기종추가나 기변이 어렵다는 절망감에나는 밤마다 이탈리아, 미국등지를 오고가며 스파 악세사리를 보느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결국 텐덤스텝이 없는 미끈한 리어를 구글에서 보고나서야 이쁨으로 모든걸 극복할수 있다는 보편적 진리를 다시 상기하며 바이크를 리프트에 올렸다. 언제나 그렇듯 약은 약사에게 오도바이는 스트라다에게 더불어 클러치 캡과 오일교환까지금일 투어로 10000km가 넘었으니 11월에 한두번 투어를 다녀온후내년 시즌은..
sh-150 느낌 (VS Fsh -125) 애시당초 FSH-125랑 다를바가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었다.배기량이 25CC 늘어났을뿐 주행 성능, 디자인 전부 다 똑같을 거라 생각해서 특별한 관심을 두진 않았다.하지만 요몇일 타보니 이전의 그것과는 의외로 다른바가 있어서 목록화 해본다. 디자인- FSH는 둥굴둥굴 했다면 SH는 나름 직선 위주의 (이전 대비) 디자인이라 맘에듬- 스파의 무광 블랙은 검정색 반광의 느낌이엇다면 sh의 무광 블랙은 진한 그레이에 가깝다고 생각함- 롱실드는 베스파 빼고는 다 안어울리다고 생각했는데 베스파와 sh빼고는 안어울리는걸로 하겠음. 주행성능- 100km까지는 빠르게 치고 올라가고 130까지는 더디게 올라간다는점은 이전의 그것과 비슷함 (130까지 가긴 했었나 싶기도)- 하지만 100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게 이전의..